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마녀수프, 토마토 한 냄비로 몸이 가벼워집니다

by 3dododo 2026. 4. 5.

마녀수프

사실 저는 토마토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냥 잘라서 소금에 찍어 먹는 것도 좋고, 요리에 넣어도 늘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토마토 수프만큼은 왠지 거부감이 있었어요. 뭔가 걸쭉하고 낯선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오랫동안 시도조차 안 했는데, 친구가 마녀수프를 다이어트식으로 즐겨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먹는 순간,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양파랑 토마토만으로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싶을 만큼 깊고 구수한 맛이었거든요. 그 이후로 우리 가족이 자주 해 먹는 수프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한 그릇, 또는 늦은 밤 출출할 때 부담 없이 먹기에도 참 좋습니다. 레시피 알려드릴테니 당장 만들어 보세요. 맛에 놀라게 될 것 입니다.

마녀수프, 이렇게 만듭니다

재료
양파 3개, 완숙 토마토 9개(큰 사이즈), 올리브 오일 4큰술, 소금 적당량, 물 3큰술, 월계수 잎 2~3장, 바질 가루 1작은술, 참치액(선택)

양파 3개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완숙 토마토 9개는 꼭지를 제거한 뒤 4등분으로 잘라둡니다.
두꺼운 냄비에 슬라이스한 양파를 넣고 소금 3꼬집, 올리브 오일 2큰술을 두른 뒤 중약불에서 볶습니다.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물 3큰술을 넣고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4분간 천천히 익혀줍니다. 썰어둔 토마토를 모두 넣고 소금 2~3꼬집, 올리브오일 2큰술을 추가합니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3분간 익혀주세요. 양파와 토마토를 바닥부터 위로 뒤집듯이 잘 섞어줍니다. 냄비가 얇은 편이라면 물을 반 컵 정도 추가하는 것이 좋아요. 토마토껍질이 신경쓰이면 이단계에서 벗겨내거나, 주걱으로 눌러 으깨줍니다. 월계수잎 2~3장, 바질 가루 1작은술을 넣고 소금 또는 참치액으로 간을 맞춥니다. 중불에서 8분간 끓이며 가끔씩 저어 농도를 조절합니다. 월계수 잎을 건져낸 뒤 따뜻할 때 바로 드세요.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신다면 블렌더로 갈아주셔도 됩니다. 저는 살짝 씹히는 질감이 있는 편을 더 좋아해서 으깨는 정도로만 마무리합니다.

풍미를 올리고 싶다면

기본 레시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닭가슴살이나 소고기를 넣으면 단백질도 보충되고 국물 맛이 더 깊어집니다. 사과 한 조각, 마늘 몇 알을 함께 넣어도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치킨스톡을 조금 넣어도 잘 어울려요.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들, 애호박이나 양배추, 홍고추 같은 것들을 함께 넣어도 든든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냉장고 정리를 겸해서 넣을 때도 많습니다.

이탈리아에는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병원이 문을 닫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토마토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겠지요. 실제로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 베타카로틴, 비타민 C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한테 되도록이면 몸에 건강한 토마토를 자주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수프는 아이들도 잘 먹어서 참 고맙습니다. 먹고 나면 몸이 확실히 가볍고 가뿐한 느낌이 납니다. 잘 먹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때가 있어요.
한 냄비 끓여두면 아침저녁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으니,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