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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양배추당근볶음

by 3dododo 2026. 3. 30.

양배추당근볶음

솔직히 말하면 저는 양배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양배추 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딱 두 가지였거든요. 양배추쌈, 그리고 치킨 시키면 같이 오던 케찹 마요네즈에 비벼먹던 양배추. 그게 전부였어요. 솔직히 그때는 '이게 무슨 맛으로 먹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신경이 쓰이다 보니 양배추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자꾸 접하게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바로 이 볶음입니다. 처음 만들어보고는 '이게 뭐야,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맛있지?' 싶었어요.

야채 반찬인데 자꾸 손이 가는 이유

양배추를 볶는다고 하면 흐물흐물하고 물기 많은 볶음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방법은 다릅니다. 소금으로 살짝 숨을 죽인 후 물기를 꼭 빼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덕분에 볶고 나서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당근은 얇게 편으로 썰어서 기름에 볶아주는데, 이렇게 하면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베타카로틴이란 당근, 호박,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주황색 천연 색소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항산화 성분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서 더 좋아요. 마무리로 들기름과 참깨를 넣으면 고소한 향이 확 올라오면서 야채 볶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풍미가 깊어집니다. 밥이랑 먹어도 훌륭한 반찬이고, 식빵이나 모닝빵에 넣어 먹으면 마치 고로케 속처럼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만드는 법

재료 (2~3인분 기준)
양배추 1/4개, 양파 1/2개, 당근 1개, 식용유 2큰술, 소금 약간, 참치액 1작은술, 후추 약간, 참깨 2큰술, 들기름 2큰술

 

1. 양배추는 채 썰어 절반씩 팬에 나눠 담고 소금을 한 꼬집씩 뿌립니다.
2.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약불로 줄여 5분간 익힌 뒤 불을 끄고 저어줍니다.

3. 아삭하게 익으면 체에 받쳐 식히고 물기를 뺍니다.
4.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당근은 얇게 편으로 썰어 소금 한 꼬집에 잠시 재워둡니다.

5.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양파를 소금 살짝 뿌려 말랑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6. 당근과 식용유 1큰술을 더 넣고 저어가며 볶습니다.

7. 물기를 뺀 양배추를 넣고 함께 섞어줍니다.
8. 참치액 1작은술, 후추, 참깨 2큰술, 들기름 2큰술을 넣고 고루 섞으면 완성입니다.

양배추를 절대 안 먹던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양배추만큼은 어떻게 해줘도 잘 안 먹었거든요. 그냥 줘도, 섞어줘도 결국 골라내더니 이 볶음은 잘 먹더라고요. 아마 들기름 고소한 향 덕분인지, 아삭한 식감이 재미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먹으니 자주 해주게 됩니다.
야채 반찬이 식탁에 부족하다 싶을 때 자주 올리는 메뉴가 됐어요. 양배추와 당근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꽤 오래 가는 재료라 부담이 없습니다. 만드는 시간도 길지 않아서 후다닥 차려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변비 걱정이 있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양배추 식이섬유 덕분인지 꾸준히 먹으면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별것 아닌 재료로 이렇게 맛있는 반찬이 나온다는 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야채 반찬 고민될 때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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