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 부드러운 잎채소가 주는 편안함
아욱은 여름철 대표적인 국거리 채소로, 부드러운 잎과 구수한 된장 맛이 어우러져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국입니다. 저는 여름철 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 아욱된장국을 끓이는데, 부드럽게 넘어가는 국물이 지친 몸을 달래주는 느낌이 듭니다. 아욱에는 비타민A와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아욱은 특유의 풋내가 있어 반드시 바락바락 주물러 씻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풋내가 사라지고 훨씬 부드러운 맛이 완성됩니다.
아욱된장국 만드는 법
- 손질하기 아욱 200g은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소금을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줍니다.
- 육수 내기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우려낸 뒤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 끓이기 육수에 된장 2큰술을 풀고 아욱을 넣어 끓입니다.
- 마무리하기 다진 마늘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 마무리합니다.
부드럽게 끓이는 팁
아욱은 오래 끓일수록 부드러워지므로 시간에 여유를 두고 끓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여기에 새우를 소량 넣어 감칠맛을 더하는데, 구수함이 한층 깊어져 온 가족이 좋아하는 국이 되었습니다.
아욱을 손질하면서 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락바락 주무르는 시간인데요, 처음에는 대충 몇 번 주무르고 끝냈다가 특유의 풋내가 그대로 남아 국 전체에서 아린 맛이 느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소금을 넉넉히 뿌려 잎이 파랗게 변하고 거품이 날 때까지 충분히 주무르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렇게 해야 풋내가 확실히 빠지더라고요. 그리고 아욱을 씻을 때 여러 번 헹궈 거품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씻어주시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저는 아욱된장국을 끓일 때 된장뿐 아니라 고추장을 아주 소량 섞어 끓이는데, 이렇게 하면 칼칼한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훨씬 깊은 국물맛이 완성됩니다. 육수를 낼 때 멸치와 다시마 외에 마른 새우를 함께 넣으면 감칠맛이 한층 풍부해지는데, 이 방법은 친정어머니께서 알려주신 방식으로 지금도 즐겨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욱은 오래 끓일수록 부드러워지고 맛도 깊어지므로, 저는 최소 20분 이상 충분히 끓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을 끓인 뒤 하루 지나서 다시 데워 먹으면 된장 맛이 훨씬 진하게 배어 더 맛있게 느껴지는데, 저희 집은 아욱된장국을 넉넉히 끓여 이틀에 걸쳐 먹는 편입니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삼계탕이나 육개장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께는 아욱된장국이 훨씬 편안하게 속을 채워주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욱된장국에 다진 소고기를 소량 넣어 끓이면 국물이 훨씬 진하고 든든해지는데, 저는 힘이 없을 때 이렇게 끓여 온 가족 보양식처럼 먹곤 합니다.
아욱된장국을 여러 번 끓이면서 제가 알게 된 요령은 아욱 줄기의 껍질을 벗기는 정도가 국물의 부드러움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줄기 손질을 대충 했다가 국을 먹을 때 질긴 섬유질이 씹혀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 뒤로는 줄기 끝을 살짝 꺾어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을 꼼꼼히 거치니 훨씬 부드러운 국물이 완성되더라고요. 그리고 아욱된장국을 끓일 때 강된장처럼 되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물을 충분히 넉넉하게 잡아야 아욱 본연의 부드러운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저는 물의 양을 평소 된장국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잡는 편입니다. 아욱된장국에 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으면 포만감이 더해지면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든든한 국이 완성됩니다. 저희 집에서는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아욱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부드러운 아욱과 구수한 된장 국물이 어우러지면 없던 입맛도 돌아오는 느낌이 듭니다. 아욱은 손질 후 바로 조리하지 않으면 풋내가 다시 올라올 수 있으니, 손질한 당일에 바로 끓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아욱된장국을 끓일 때 대파 대신 쪽파를 넣어보기도 하는데, 쪽파 특유의 은은한 향이 아욱과 잘 어우러져서 계절감이 느껴지는 국이 완성됩니다. 아욱된장국은 하루 지난 뒤 다시 끓이면 처음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나므로, 넉넉히 끓여두고 이틀에 걸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