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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기억을 담은, 양송이버섯 크림 스프

by 3dododo 2026. 4. 8.

양송이스프만들기
양송이스프

추운 날 따뜻한 스프 한 그릇이 생각날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레스토랑에 갔을 때 에피타이저로 처음 먹어본 양송이스프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고소하고 진하고, 따뜻한 그 맛.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먹던 그 순간이 기억에 깊이 남아서인지, 양송이스프는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아이들 이유식, 유아식을 시작할 때도 자주 끓여줬어요. 간을 전혀 하지 않고 무염버터에 양파와 양송이만 볶아서 우유에 끓여도 아이들이 잘 먹더라고요. 고소한 맛을 아이들도 아는 것 같아서 괜히 흐뭇했습니다. 요즘도 입맛 없는 아침에 한 그릇 마시면 속이 든든하고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라 자주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 보세요

<재료 (2~3인분)>
버섯(양송이) 250g, 양파 160g(1개 정도), 마늘 5g, 무염버터 30g, 통밀가루 15g (없으면 중력분), 미지근한 물 150mL, 우유 250mL(실온) ,생크림 200mL(실온-생략가능), 소금, 후추 취향껏

 

첫 번째, 재료 손질과 볶기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양송이는 밑동을 살짝 정리한 뒤 적당한 크기로 썰어둡니다. 마늘은 편으로 썰거나 다져도 됩니다.
팬에 무염버터를 넣고 중불에서 녹인 뒤, 마늘과 양파를 먼저 넣어 볶습니다. 양파가 살짝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양송이버섯을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버섯에서 수분이 나오는데, 그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가도록 충분히 볶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이 스프의 깊은 고소함을 만들어주는 핵심이에요.
두 번째, 루 만들기와 끓이기
볶은 재료에 통밀가루를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고루 섞으며 1~2분 정도 더 볶아줍니다. 이 과정을 '루'를 만드는 단계라고 하는데, 나중에 스프가 걸쭉하게 완성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밀가루 대신 전분을 사용할 경우에는 나중에 물에 풀어 넣는 방식으로 조정하면 됩니다.
루가 완성되면 미지근한 물 150mL를 조금씩 나눠 부으면서 덩어리 없이 잘 풀어줍니다. 그다음 실온의 우유를 넣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찬 우유를 바로 넣으면 온도 차이로 덩어리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실온으로 맞춰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끓어오르면 생크림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마지막에 블렌더로 곱게 갈면 레스토랑 스타일의 부드러운 크림스프가 됩니다. 취향에 따라 일부만 갈아서 건더기 식감을 살려도 맛있어요.

아이들에게 줄 때는요

소금과 후추 간을 하기 전에 아이 몫을 먼저 덜어두세요. 무염버터에 양파와 양송이를 충분히 볶고 우유에 끓인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잘 먹습니다. 저도 이유식 시절부터 이렇게 만들어줬는데, 고소한 맛에 아이들이 잘 받아들이더라고요.

Q&A

Q. 블렌더 없이도 만들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블렌더 없이 건더기가 살아있는 상태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양파를 처음에 더 잘게 다져서 볶으면 식감이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집니다.
Q. 생크림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우유 양을 조금 늘려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크림이 들어가야 특유의 묵직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용량 생크림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Q.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냉장 보관 시 2~3일 이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도 가능하지만, 유제품이 들어간 음식은 해동 후 질감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급적 먹을 만큼만 만드는 것을 권장합니다.
Q. 어떤 빵이랑 먹으면 잘 어울리나요?
바게트나 치아바타처럼 겉이 바삭한 빵이 잘 어울립니다. 스프에 찍어 먹으면 별미예요. 식빵을 살짝 구워서 곁들여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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