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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곤란 귤, 이렇게 잼으로 만들어 보세요

by 3dododo 2026. 3. 20.

귤잼 만들기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귤 대란. 지인들 선물로 들어온 귤 박스가 쌓이거나, 사 왔더니 생각보다 맛이 없거나, 어느새 구석에서 방치되고 있거나. 이런 상황,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이럴 때마다 귤잼을 만듭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만들게 되는데, 한 번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나서는 잼을 따로 사지 않게 됐어요. 만드는 법도 의외로 어렵지 않고, 맛은 시판 잼과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또 귤잼을 직접 만들면 시판 잼 대비 당도 조절이 자유로워서 건강에 부담이 적고, 방부제나 인공첨가물 없이 만들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한 번 만들때 저는 지인 선물용 고려해서 귤잼 3~4병 정도 나올 분량으로 넉넉하게 만든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겨울철 귤 소비량은 연간 약 60만 톤에 달하지만, 이 중 약 15%가 폐기되거나 저가 처분됩니다(출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저는 이렇게 처치 곤란한 귤을 잼으로 만들어 활용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재료 준비와 병 소독부터 시작합니다

재료: 껍질 제거한 귤 750g, 자일로스 설탕 400~500g, 레몬즙 2큰술


잼을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병 소독입니다. 유리병을 깨끗이 씻은 뒤 냄비에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부어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꺼낸 뒤에는 뒤집어서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세요. 이 과정을 건너뛰면 잼이 금방 상할 수 있으니 꼭 챙겨주시는 게 좋습니다.
병을 말리는 동안 귤을 손질합니다. 귤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기고, 하얀 속껍질도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속껍질을 많이 남겨두면 잼이 쓴맛이 날 수 있거든요. 레몬즙도 이때 미리 짜서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손질한 귤은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이때 너무 곱게 갈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귤 건더기가 살짝 남아 있도록 적당히 갈아야 먹을 때 귤이 씹히는 맛이 나서 훨씬 맛있거든요. 완전히 갈아버리면 그냥 주스 같은 느낌이 되어버려서, 저는 절반 정도만 돌리고 상태를 확인한 뒤 5초씩 추가로 갈면서 조절하는데, 이렇게 하면 귤 과육의 식감이 살아서 훨씬 맛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든 잼을 먹어본 지인들도 "과육이 씹혀서 좋다"는 피드백을 많이 주셨습니다.

잼 끓이기,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갈아둔 귤을 냄비에 넣고, 자일로스 설탕과 레몬즙을 함께 넣어 중불로 끓여줍니다. 저는 일반 백설탕 대신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자일로스란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로 혈당 지수(GI)가 7 정도에 불과합니다. 쉽게 말해 일반 설탕의 GI 지수가 65인 것과 비교하면 혈당 부담이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먹일 때 죄책감이 덜하다는 것도 솔직히 자일로스 설탕을 쓴느 큰 이유 중 하나예요.
설탕 양은 400g에서 500g 사이에서 취향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저는 너무 단 게 싫어서 400g 정도만 넣는 편인데, 이렇게 만들어서 드렸더니 양가 부모님들도 맛있다고 하셔서 뿌듯했습니다. 단맛이 강하지 않으니 오히려 귤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는 느낌이들더라구요.
끓이는 동안은 눌어붙지 않도록 주걱으로 자주 저어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물기가 많아 보이지만 끓이다 보면 점점 걸쭉해집니다. 주걱으로 떠봤을 때 천천히 흘러내리는 정도가 되면 완성입니다. 뜨거울 때는 묽어 보여도 식으면 더 굳으니 너무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완성된 잼은 뜨거울 때 소독해 둔 유리병에 바로 담아줍니다. 여기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뚜껑을 닫고 뒤집어 두면 자연스럽게 밀봉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보관 기간이 더 길어지니 참고하세요.

활용법이 많아서 더 좋습니다

완성된 귤잼은 식빵에 발라 먹어도 맛있고, 베이글이나 바게트에 크림치즈랑 함께 발라 먹으면 정말 환상적입니다. 크림치즈의 고소함과 귤잼의 상큼함이 잘 어울려서, 한번 먹어보면 계속 생각나는 조합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빵 먹을 때 귤잼을 꼭 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데, 자일로스 설탕을 써서 그런지 혈당 걱정 없이 줄 수 있어 마음이 편합니다. 한 번 만들 때 넉넉하게 만들어서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지인들께 나눠드리는데, 받으시는 분들마다 "사먹는 잼보다 훨씬 맛있다", "달지 않아서 더 좋다"는 반응을 보이십니다. 받으시는 분들마다 맛있다고 해주셔서 매년 빠지지 않고 만들게 되더라고요.

귤이 애물단지가 된다면, 귤잼으로 맛있게 활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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