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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부럽지 않은 홈메이드 피자

by 3dododo 2026. 4. 20.

홈메이드 피자
홈메이드 피자

유치원에서 일찍 돌아온 날이면 아이와 무엇을 할까 고민이 됩니다. 블록 놀이도, 그림 그리기도 좋지만 가끔은 함께 뭔가를 '만들어 먹는' 경험을 주고 싶어집니다. 그중에서도 피자 만들기는 아이가 유독 좋아하는 활동입니다. 재료를 늘어놓고, 각자 원하는 토핑을 얹고, 오븐(저는 에어프라이어를 씁니다)에서 노릇하게 구워지길 기다리는 그 과정 자체가 놀이가 됩니다. 직접 만든 피자를 먹을 때는 눈빛부터 다르더라고요. 맛있다는 말을 두 번씩 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사 먹는 피자와 맛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아이 재운 뒤 출출할 때 혼자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재료 준비

▷도우 (1~2판 기준) : 냉동 피자 도우 1장 (또는 또띠아, 식빵으로 대체 가능)
▷소스 : 토마토소스 또는 시판 피자소스 적당량(100% 토마토 퓨레를 써도 좋고, 마트에서 파는 피자소스를 써도 됩니다)
토핑(취향껏) : 모짜렐라 치즈 (넉넉하게), 베이컨 또는 페퍼로니, 파프리카 (빨강·노랑 섞으면 색이 예쁩니다), 양송이버섯, 블랙 올리브, 방울토마토, 스위트콘 통조림 (선택)

만드는 순서와 알아두면 좋은 팁

도우 해동은 하루 전날 꺼내두세요
냉동 도우는 반드시 24시간 전부터 실온에서 천천히 해동합니다. 급하게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도우 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구울 때 잘 익지 않습니다. 실온 해동 후에는 냉장 보관하지 말고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 손질할 때 물기 제거 충분히 해주세요
올리브와 스위트콘은 반드시 물기를 충분히 뺀 뒤 사용합니다. 키친타월 위에 잠깐 올려두면 충분합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굽는 중에 수분이 도우로 스며들어 바닥이 질척해집니다. 방울토마토도 반으로 잘라서 단면을 아래로 향하게 잠깐 두면 좋습니다.
소스도 너무 두껍게 바르면 도우가 잘 익지 않습니다. 가운데서 바깥쪽으로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도우가 덜 익는다면
에어프라이어로 구울 때 도우 바닥이 덜 익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가지 방법을 써봤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도우만 먼저 2~3분 예열해서 살짝 구운 뒤 토핑을 얹는 방법입니다. 밑부분을 한 번 잡아준 다음 올리는 것이라 훨씬 고루 잘 익습니다. 온도는 180~190도 사이에서 15분 정도 굽고, 중간에 한 번 확인해가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우 두께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엔 조금 짧게 설정하고 추가로 굽는 편이 안전합니다. 에어프라이어마다 화력이 조금씩 달라서 처음엔 짧게 설정하고 중간에 한 번 열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즈는 넉넉히 올리는 게 맛있습니다. 아이 파트, 어른 파트 나눠서 취향대로 토핑을 다르게 얹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입니다. 아이는 올리브를 빼달라고 하거나, 베이컨만 잔뜩 올리거나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피자라는 애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도우 대신 또띠아나 식빵도 좋습니다
냉동 도우가 없을 때는 또띠아나 식빵으로도 충분합니다. 또띠아는 얇고 바삭하게, 식빵은 부드럽고 두툼하게 나와서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오히려 도우보다 익히기 쉬워서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료 손질하고, 소스 바르고, 토핑 올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준비 과정이 이미 놀이가 되고, 완성됐을 때의 뿌듯함은 덤으로 따라옵니다. 저는 이 피자가 맛집 피자보다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만들었으니까요.

Q&A — 자주 궁금해하는 것들

Q. 냉동 도우, 꼭 24시간 해동해야 하나요?
가능하면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도우 안쪽까지 고르게 해동되어야 구울 때 잘 부풀고 속까지 제대로 익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실온에서 최소 2~3시간이라도 두는 것을 권합니다. 급하게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일부가 익어버리거나 반죽 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굽고 나서도 식감이 좋지 않습니다.

 

Q. 시판 피자소스와 토마토소스 중 어떤 게 더 낫나요?
취향 차이라 어느 쪽이 낫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시판 피자소스는 간이 이미 맞춰져 있어서 편하고, 100% 토마토소스는 담백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을 때는 시판 소스가 실패 없이 먹기 좋고, 좀 더 깔끔하게 먹고 싶을 때는 토마토소스에 소금, 오레가노 조금 더해서 쓰면 됩니다.
Q. 치즈는 어느 정도 올려야 하나요?
넉넉하게 올리는 쪽이 맛있습니다. 너무 얇으면 구웠을 때 도우가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가 기본이고, 취향에 따라 체다 치즈를 조금 섞으면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Q. 아이가 편식이 있어서 특정 재료를 빼야 할 것 같아요.
이 레시피의 장점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토핑을 구역별로 나눠 얹으면 됩니다. 아이 쪽에는 콘이랑 치즈만, 어른 쪽에는 올리브와 페퍼로니를 추가하는 식으로요. 아이가 직접 자기 쪽 토핑을 고르게 해주면 편식하는 재료도 한번쯤 올려보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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