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별미3 우무무침, 부드럽게 넘어가는 여름철 시원한 별미 우무, 톳처럼 낯설지만 알고 나면 매력적인 해조 젤리우무는 우뭇가사리라는 해조류를 끓여 굳힌 것으로, 투명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인 여름철 별미입니다. 저는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처음 우무를 맛봤는데, 도토리묵과는 또 다른 부드럽고 매끈한 식감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무의 주성분은 한천으로,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높으면서도 칼로리는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천은 장 속에서 수분을 흡수해 부피가 늘어나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께 특히 반가운 식재료입니다. 또한 우무는 소화 흡수가 빠르고 위에 부담이 적어 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나 소화가 잘 안 될 때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음식입니다. 시판 우무를 구입하시면 손질이 훨씬.. 2026. 7. 30. 초복에도 부담 없이 즐기는 시원한 한 그릇, 초계국수 만들기 1. 시판 동치미 육수 덕분에 누구나 쉽게 만드는 초계국수초계국수는 이름만 들으면 전문점에서나 먹을 수 있는 어려운 음식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면 생각보다 훨씬 간단한 메뉴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닭 육수를 따로 우려내고 여러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운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판 동치미 냉면 육수를 활용해 만든 이후에는 여름마다 자주 만들어 먹는 단골 메뉴가 되었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불 앞에 오래 서 있는 것이 힘든데, 초계국수는 닭가슴살만 삶아 두면 대부분의 과정이 채소 손질과 양념 만들기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닭가슴살은 월계수잎과 통후추, 소주를 함께 넣어 약 15분 정도 삶아주면 잡내가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삶은 직후 찬물에 가볍게 헹궈주면 육즙 손실을.. 2026. 7. 14. 여름 한 그릇의 반전, 설탕 없이 완성한 진짜 오이냉국 무더운 여름이 되면 저희 집 냉장고에는 늘 오이가 넉넉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맛이 뚝 떨어지는 날, 밥 한 숟갈 넘기기도 힘든 그런 날에 시원한 오이냉국 한 그릇만 있으면 순식간에 밥 한 공기가 뚝딱 비워지곤 하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처럼 설탕과 식초로 간단하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사과와 배, 무의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감칠맛을 살린 방법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과일 본연의 은은한 단맛과 다시마의 깊은 감칠맛이 어우러지면서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났습니다.재료는 오이 두 개, 물 1L, 다시마 한 조각, 사과 반 개, 배 4분의 1개, 무 한 조각, 매실청 네 스푼, 두 배 사과식초 세 스푼(일반 식.. 2026.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