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무침3 봄이 차려주는 반찬, 비름나물무침 이야기 봄이 되면 유독 생각나는 나물이 하나 있습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밥상에 오르면 자꾸 손이 가는 나물이 있죠. 바로 비름나물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흔하게 보이는 나물이라 큰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 직접 손질하고 무쳐보니 그 매력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고소한 들깨 향과 구수한 된장이 어우러지면 밥 한 그릇이 금세 비워지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힘을 가진 반찬입니다.재료는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비름나물 200g 정도와 대파 한 줌이면 충분하고요, 양념은 고추장 반 큰술, 된장 반 큰술, 참기름 한 큰술, 고춧가루 반 큰술, 다진마늘 반 큰술,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가는 들깨가루 한 큰술이 전부입니다. 재료가 적은 만큼 손질과 데치는 과정에서.. 2026. 7. 13. 봄이 왔다는 신호, 방풍나물무침 마트에 갔다가 방풍나물을 발견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것이 오늘은 한가득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군침을 흘리며 한 아름 사 들고 왔습니다. 방풍나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가 진짜 봄인 것 같습니다.어릴 때는 향이 강한 나물류를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물 반찬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요즘은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음식에 자꾸 손이 갑니다. 방풍나물 특유의 향긋한 향이 입안에 퍼질 때, 밥 한 그릇이 참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잘 먹기도 하고 안 먹기도 하지만, 부부끼리 먹을 때나 손님이 오실 때면 꼭 한 번씩 만들어 내어놓게 되는 반찬입니다. 별거 아닌 나물무침 하나지만, 상에 올라가 있으면 밥상에 정성을.. 2026. 3. 25. 콩나물 무침 맛의 비밀 (소금, 데치기, 식감) 콩나물무침을 만들 때 습관처럼 소금을 넣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오랫동안 채소를 데칠 때는 당연히 소금을 넣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몇 번 실패를 겪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콩나물은 소금과 상극이라는 사실을요. 데칠 때 소금을 넣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콩나물 속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줄기가 물러지고 맙니다. 일반적으로 나물을 데칠 때는 소금을 넣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콩나물만큼은 예외였습니다.콩나물 손질과 데치기, 소금 없이도 충분합니다콩나물을 씻을 때 싱크대에 물을 가득 받고 손으로 뒤적이며 씻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예전엔 그랬는데, 이 방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껍질 제거도 번거롭습니다. 볼 하나에 콩나물을 넣고 물을 가득 부으면서 흔들어주면 가벼운 콩 껍질이 자연스럽게.. 2026.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