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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쌀한 향에 반하다, 머위쌈밥과 머위나물 무침 이번에 어머니께서 머위나물을 누가 주셨다고 해먹으라고 잔뜩 주고가셨어요. 근데 머위나물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먹는 거냐고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더니, 쌈으로 해먹어도 되고 나물로 해먹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먹어보니 특유의 향이 낯설기도 하고, 한 입 먹자마자 "어, 생각보다 쓴데?" 싶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몇 번 먹다 보니 그 쌉쌀함이 오히려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더라고요.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를 먹은 뒤에 곁들이면 입맛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랄까요. 머위쌈밥이랑 머위나물 정말 이번에 맛있게 먹었는데 레시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강된장 머위쌈밥머위잎 10장, 곰취잎 10장, 밥 2공기, 참기름·깨소금 약간 / 우렁 100g, 두부 조금, 표고버섯 2개, 애호박 ½개, .. 2026. 4. 16.
봄철 음식, 삼잎국화나물(키다리나물) 무침 사실 처음에는 이름부터 낯설었습니다. 삼잎국화라니, 꽃 이름 같기도 하고 나물 이름 같기도 한 이 식물을 처음 알게 된 건 시어머니 덕분이었습니다. "이거 맛있는 나물이야" 하고 툭 건네주셨는데, 받아들면서도 어떤 맛일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어요. 처음들어본 나물이라 어머니께 나물 이름만 몇 번이고 되물었던 것 같습니다.집에 와서 직접 무쳐서 한 젓가락 집어 먹어보니, 향이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더라고요. 은은한 쌉쌀함이 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면서 밥이랑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왜 시어머니께서 맛있다고 하셨는지 그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삼잎국화(키다리나물)은 칼슘이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갱년기 여성에게 특히 유익하다고 합니다. 노폐물 배출이나 면역력 강화.. 2026. 4. 15.
자꾸 손이 가는 반찬, 새송이 맛살 냉채 저는 냉채 요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새콤하고 개운한 맛이 입맛을 싹 돋궈주는 느낌이 있어서, 밥상에 냉채 하나만 올라와도 왠지 식사가 더 즐거워지거든요. 그동안 새송이버섯은 항상 볶아서만 먹어왔는데, 이번에 냉채로 처음 만들어봤더니 전혀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으면서도 소스와 함께 먹으면 훨씬 가볍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더라고요.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볍게 시작했다가 자꾸 집어먹게 되는 음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냉장고 재료로 간단히 만들어본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조합이 잘 어울려서 은근히 자주 만들게 되었습니다.재료준비와 만들기재료 (2~3인분 기준)새송이버섯 3개, 맛살(크래미) 4개, 당근 ¼개, 오이 ¼개, 식초 1큰술, 레몬즙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 2026. 4. 14.
당근이 이렇게 맛있었나? 당근라페 만들기 저는 당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우연히 형님께서 만들어주신 당근라페를 먹고서 맛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큼한 레몬즙과 은은한 단맛, 거기에 홀그레인 머스타드의 향이 더해지니 당근이 전혀 다른 음식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당근 특유의 흙내음도 오히려 전체적인 향과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거슬리기는커녕 식욕을 살짝 깨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씹을수록 아삭아삭한 식감도 살아 있어서, 단순한 반찬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근사한 샐러드처럼 느껴졌습니다.당근라페가 뭔가요?당근라페는 프랑스 가정식에서 김치처럼 늘 식탁에 오르는 기본 반찬입니다. '라페(râpées)'는 프랑스어로 '잘게 채 썬'이라는 뜻인데, 이름 그대로 채 썬 당근을 새콤달콤하게 무쳐 만드는 음식입니다. 집밥부터 도시락, 식당 전채 메뉴까지.. 2026. 4. 13.
고구마의 재탄생, 고구마 크루아상 아이들 변비 때문에 고구마를 자주 챙겨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계속 쪄서 주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오더라고요. 좋아서 먹는 게 아니라 그냥 먹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이번엔 좀 다르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과자보다 훨씬 잘 먹더라고요.이렇게 만들어보세요삶은 고구마 적당량, 모짜렐라 치즈, 꿀 약간 (고구마 당도에 따라 생략 가능), 밀가루 2큰술 (쌀가루 또는 전분으로 대체 가능)우유 약간 (고구마가 퍽퍽할 경우), 달걀 1개 (색을 내기 위한 것으로 생략 가능) ,굵은 소금 약간 고구마는 잘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곱게 으깨줍니다. 뜨거울 때 모짜렐라 치즈를 넣으면 금방 녹아 잘 섞입니다. 고구마 당도가 낮다 싶으면 꿀을 조금 넣어주세요.밀가루를 2큰.. 2026. 4. 12.
냉장고 한켠의 양배추가 퀘사디아가 되던 날 양배추는 참 묘한 채소입니다. 사다 놓으면 오래가고, 가격도 착하고, 냉장고에 늘 한 통씩은 있는데, 막상 어떻게 먹을지 고민이 되기도 하죠. 저도 이번에 양배추를 어떻게 써볼까 궁리하다가 퀘사디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퀘사디아에 양배추 들어가면 맛이있을까 했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자주 해 먹게 될 것같아요. 레시피 적어드릴게요.만드는 법양배추 250~300g (채 썰어 세 줌 정도), 베이컨 150g (생략 가능), 달걀 3개, 소금 2/3 티스푼, 후추 약간 ,파슬리 15g (쪽파로 대체 가능), 또띠아 (20인치), 모짜렐라 치즈 두 줌, 버터 20g, 식용유 약간, 케첩 또는 스리라차 소스 (곁들임용)양배추는 얇게 채 썰어 여러 번 씻어 물기를 충분히 빼둡니다. 물기가 남아 있.. 2026.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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